지난 25일(화) LA 한인타운 인근 Hancock Park 지역에서 일어난 픽업트럭이 보행자 모녀를 치어 사망과 중상에 이르게한 사고 관련해 LAPD가 단순한 ‘비극적 사고’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LAPD는 어제(4월26일) 오후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Hancock Park 초등학교 인근에서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파악된 전체적인 모든 상황을 다 종합해 판단할 때 매우 안타까운 비극적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Medical Emergency 상황이 일어난 것 때문에 사고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어제 발표문에 포함됐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도 그 전날 25일 경찰위원회에서 픽업트럭 운전자가 운전 중에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그런 사고로 연결됐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Medical Emergency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픽업트럭이 보행자 2명을 치고 나서도 South 방향으로 계속 돌진해 인근의 한 아파트 건물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는 점에서 운전자에게 호흡 곤란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대 운전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병원에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지금은 자유로운 상황이다.
LAPD는 범죄로 볼만한 그 어떤 것도 없었기 때문에 픽업트럭 운전자를 붙잡아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 관려한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어서 조사 결과 어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운전자가 기소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LAPD에 따르면 25일 아침 8시쯤 6200 West Colgate Ave., Hancock Park 초등학교 인근 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모녀 보행자 2명이 지나던 차량에 치여서 30대 엄마는 숨졌고 6살된 1학년 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이 사고와 관련해 학교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LA 시에 있는 모든 학교 부근 도로에 과속방지 턱을 설치하고, 횡단보도 교통 정리 자원봉사자 숫자를 늘리는 등의 대안 마련이 촉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