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가 종료된 가운데 CA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XBB.1.16 점유율이 10%에 달하는 등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 변이는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데 봄철 알러지 시즌이 겹치면서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을 단순한 알러지로 여겨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 일명 ‘아크투루스’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전국 내 아크투루스 변이 점유율은 10%에 달합니다.
CA 주의 경우 8% 입니다.
이 변이는 기존 하위 변이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카운티 내 아크투루스 감염 사례는 총 3건 보고됐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보고되지 않은 감염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특히 이 변이가 아동 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크투루스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증상 외에도 결막염이나 안구 충혈, 눈 가려움과 같은 눈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보건당국은 봄철 알러지 시즌인 만큼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 확산은 우려를 더한다고 짚었습니다.
꽃가루 알러지의 대표적 증상에도 눈의 충혈과 가려움 등 눈병 증상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눈병 증상을 단순히 꽃가루나 계절성 알러지로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새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의 일종이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는 백신과 치료약은 중증 위험으로 가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다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보고서에서 ‘XBB.1.16의 중증도가 높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이야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로 확산해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손을 자주 씻을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