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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비싼 나라 1위 한국, 2위 중국"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비싼 나라는 한국이며, 그 뒤를 중국이 잇는다는 중국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늘(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18살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로 한국(7.79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3.64배), 호주(2.08배), 프랑스(2.24배)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명 낳아 17살까지 기르는 데 약 9천400만원이 들며, 대학 졸업까지 시킬 경우에는 약 1억2천만원이 든다고 추산했다.

특히 베이징은 약 1억8천800만원, 상하이는 약 1억9천900만원으로 추산했다.

반면 티베트에서 자녀를 17살까지 키우는 비용은 약 5천700만원이라고 봤다.

2021년 중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약 2천만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감소하고 출생률은 7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천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 1949년 이래 중국의 출생아 수가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인도(14억2천577만5천850명)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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