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 안과 질환에 효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임산부의 양수로 만든 안약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식품의약국FDA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FDA는 “양수 안약은 안과 질환을 치료 또는 완화하지 않는다”며 “안약 생산 중 양수가 변질해 감염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양수 안약(Amniotic Fluid Eyedrops)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식품의약국FDA가 양수 안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FDA는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양수 안약이 홍보, 배포되고 있다”며 “공중 보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당국은 어떠한 양수 안약도 허가한 적 없다”며 “양수 안약은 눈 건조증 등 안과 질환을 치료 또는 완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FDA는 “양수 안약은 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제조사 정보가 없다”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도 확인 불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 위치한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 따르면 양수 안약엔 여성이 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아를 싸고 있는 투명하고도 노란 액체가 포함됩니다.
FDA는 의사 또는 간호사가 환자에게 양수 안약을 제공하려면 유효한 임상시험 신청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동시에 FDA는 환자들이 양수 안약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도 당국에 치료 검토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양수 안약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2022년) FDA는 양수 안약 제조사들에 기관의 검토 또는 승인 없이 제품을 광고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FDA는 주민들에게 “양수 안약 치료 전 기관에 제품 정보를 요청하고, 의사에게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