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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재무장관, "교역 규모 작은 국가는 지역 단위로 묶어 협상"

미국이 교역 규모가 작은 국가들과는 개별이 아닌 지역 단위로 묶어 무역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오늘(18일)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단일 관세율을 제시할 수 있는 작은 교역 관계들이 많다"며 "중미, 아프리카 등 지역 단위 협상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가장 중요한 18개 교역 상대국과는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소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매우 좋은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전하며, 국가들이 대미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과 관련해 "전략적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확실성을 주면 상대국들이 우리를 협상에서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한국과는 이미 양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무디스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재정 적자를 지적하며, 정부 지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러면서 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부채 증가 속도보다 GDP 성장 속도를 높여 비율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