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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출근 안하면 퇴사!…출근지는 테슬라 사무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약 출근하지 않으면 퇴사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전 직원의 재택 근무 중단을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원격 근무는 더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40시간)는 우리가 공장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다”면서 “연차가 높을수록 사무실에 더 자주 출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내가 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이유는 생산라인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스페이스X는 오래 전 파산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물론 완전히 재택을 허용하는 회사들도 있지만 그런 회사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대단한 신제품을 내놨나? 한참 지났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반드시 출근 장소가 테슬라 사무실이어야 하고, 업무와 무관한 원거리 지시는 안 된다”며 “예컨대 프리몬트 공장 인사 담당자가 다른 주의 사무실에 있는 것은 안된다”고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이어 “테슬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들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원격으로 일해서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다른 자동차 업계 움직임과 대비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경우 지난 4월 ‘유연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도입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화이트컬러 근로자의 경우 원격 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머스크의 선언이 그가 인수를 추진하는 트위터의 근무 정책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트위터는 2020년도부터 영구적인 원격 근무를 허용한 바 있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