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버스와 전철 등에서는 노숙자 550명 이상이 매일밤 막차에서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LA는 어제(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LA 메트로의 새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메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이같은 조사 결과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메트로 승객인 딜런 라이트는 매일 아침 7시 15분쯤 열차를 타러 오면 보통 한 칸 전체가 노숙자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승객들은 메트로를 ‘바퀴 달린 스키드로’로 부르고 있다.
특히 노숙자가 가장 많은 전철역은 LA한인타운을 지나는 메트로 레드라인의 시∙종착역인 유니언 역과 노스 헐리우드 역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 운행이 종료되는 매일밤 자정이면 노스 헐리우드 역에서 1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전철에서 쫓겨난다.
이런 가운데 메트로를 이용하는 노숙자 67%는 셸터를 찾는데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LA메트로에서는 최근 범죄가 급증해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2022년) LA메트로 대중교통 시설에서는 21명의 사망이 보고됐다.
또한 올해(2023년) 1분기 동안 메트로 버스와 열차에서는 이미 21명이 숨졌다. 대부분의 사망은 약물과다 복용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