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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 .. 다가오는 커뮤니티 플랜 수립!

[앵커멘트]

LA시에서는 각 지역별 거주와 상업용 등 전반적인 부동산 개발을 수립하는 커뮤니티 플랜 결정이 본격 진행중인 가운데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커뮤니티 플랜도 올해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커뮤니티 플랜이 한번 결정되면 최장 20년 동안 유지돼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과 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철저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 LA시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결정된 LA한인타운 포함 윌셔 커뮤니티 플랜,

LA시 계획국(LA City Planning)의 지도만 봐도 얼마나 불공평하게 개발이 진행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1년부터 이어진 윌셔 커뮤니티 플랜에 따르면 행콕팍과 팍 라브레아 등 부유층 밀집 지역과 북쪽으로는 3가, 서쪽으로는 알링턴 에비뉴, 남쪽으로는 피코 블러바드, 동쪽으로는 후버 스트릿을 경계로 하는 LA한인타운을 비교해보면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아파트와 고층 빌딩 등이 LA한인타운에 쏠려있습니다.

LA한인타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밀히 들여다보면 럭셔리 그리고 다세대 아파트, 상업용 건물 개발이 지난 20여년 동안 LA한인타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문제는 개발 쏠림 현상이 LA한인타운 내 주거, 상업용 할 것 없이 임대료 급증을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줌퍼 닷컴에 따르면 윌셔센터 – 코리아타운 지역 내 원베드 기준 평균 렌트비는 2천 194달러로 10 여년 사이 800달러 이상 뛰었습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뿐만 아니라 다세대 럭셔리 아파트, 고층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 밀집도는 높아지고 빈부격차와 교통난은 심화되는 등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윌셔 커뮤니티 내에서도 유독 LA한인타운에서만 젠트리피케이션이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최장 20 여년의 지역 부동산 개발 정책을 수립하는 커뮤니티 플랜 결정이 LA시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는 헐리웃과 다운타운 커뮤니티 플랜이 수립된 가운데 당장 다음 차례가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윌셔 커뮤니티 플랜입니다.

스티브 강 디렉터는 윌셔 커뮤니티 플랜 결정에 있어 치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LA한인타운 내 한인뿐만 아니라 라티노를 포함한 타인종 커뮤니티와 연대를 강화해야한다고 스티브 강 디렉터는 짚었습니다.

또 부동산 개발 정책 수립인 만큼 주민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 만큼이나 전문가들을 섭외해 적절한 개발 수준을 책정하고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인 단합가운데 하나로 일컬어지는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

지난 20여년간 LA한인 커뮤니티는 경제와 정치적으로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고 주류 정계도 좌시하지 못할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부유층, 주류에 밀려 겪은 지역 불균형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토대위에 서있는 만큼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할 수 있는 계획 수립에 나서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