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텍사스주 댈러스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일가족을 포함한 8명이 숨진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에벗 텍사스 주지사가 가장 많은 총격 사건 피해자가 나온 곳이 CA주라고 말하고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인데 뉴섬 주지사는 근본적인 총기 문제 해결이 아닌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가 한인 일가족을 포함한 8명을 숨지게 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Fox 뉴스와 가진 인터뷰,
에벗 주지사는 총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교적 쉬운 해결책이라고 꼽는 방법이 지난해(2022년) 이뤄졌던 것과 같이 총기 소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연방 의회 차원의 각종 법안 통과들이었다고 짚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전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현실로 직시하고 총기 규제가 엄격한 민주당 지지 지역, 총기 규제가 비교적 완화되어 있는 공화당 지지 지역을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_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
이어 올해(2023년) 가장 많은 총격 사건 피해자가 발생한 곳은 전국에서도 가장 총기 규제가 강력한 CA주라고 짚습니다.
에벗 주지사는 전국적으로 분노와 폭력이 대폭 늘어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텍사스주는 분노와 폭력에 깔려있는 정신 건강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_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
총기 규제가 아무리 강력해도 CA주에서는 총격 사건 피해자가 잇따르고, 총기 폭력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이다!,
이 발언에 대해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에벗 주지사가 총기 폭력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운운하는데 정신 건강 예산을 2억 1천 100만 달러나 삭감한 인물이 할 말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Fox 뉴스 인터뷰 클립을 게재하고 총격 사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곳이 CA주라고 주장한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주 내 총기에 따른 사망 비율이 CA주보다 73%나 높다는 사실은 편의상 제외했다고 썼습니다.
또 에벗 주지사가 자신의 주장을 통해 실수로 왜 연방의회 차원에서 총기 규제가 필요한지 정확하게 짚었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쇼핑몰, 학교, 교회 등에서 총격을 우려해야 하는 현 상황을 볼 때 미국이 살아갈 권리보다 살해하는 권리에 더욱 촛점을 맞추고 있는 국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선 상황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의회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가족, 친지 등 소중한 사람을 잃어야 하는 총기 참사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년(2024년) 대선을 앞두고 총기 폭력 해법 향방이 공화, 민주 양당 간 가장 큰 정치적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