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개빈 뉴섬 CA주지사 “노숙자 문제 진전 못 이뤘다” 인정

[앵커멘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노숙자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사실상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노숙자 증가 문제는 이미 2005년부터 시작됐고 높은 주거 비용 등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음을 시인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노숙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며 인정했습니다.

FOX뉴스의 마약과 범죄가 난무하는 노숙자 텐트촌이 늘어났다며 노숙자 위기 억제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뉴섬 주지사는 높은 주거 비용, 규제 부담, 지역주의 등으로 인해 진전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주거 비용이 너무 높고, 정책에 문제가 많으며 지역 주민들이 신규 주택 착공, 건설을 반대하는 등 지역주의 영향이 과도하게 크기 때문에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년 동안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주지사로 지난 4년 동안 뛰었는데 2005년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역사적인 노숙자 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만회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에는 공화당 소속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CA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택도시개발국에 따르면 전국에서 보호소가 없는 노숙자 인구의 50%, 전체 노숙자 인구의 3분의 1이 CA주에 살고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노숙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안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더 많은 노숙자들이 거주지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접근 장벽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보이지 않자 뉴섬 주지사가 자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총기 규제 관련 수정 헌법 28조 개정을 제안하는 등 장기적 야심을 드러내고 있어 차기 대권주자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