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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증인 랠프 안 생애 추모’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로 남가주 한인사회 내 이민 선조 후손의 대부격이었던 고 랠프 안(한국명 안필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오는 24일 범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추모행사가 열린다.이번 행사는 지난 2월26일 별세한 고인의 유언에 따라 별도의 장례식이 없이 장례가 끝난 후 한인사회 차원에서 남가주 한인사회의 큰 어른 역할을 한 생전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특히 누구나 행사에 참석해 고인을 기릴 수 있게 된다.24일 오후 5시부터 LA 한인타운의 남가주 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A)에서 열리는 고 랠프 안 선생 추모식은 LA 한인회가 주최하고 LA흥사단,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광복회 미서남부지회가 공동 주관하며 미주 3.1 여성동지회, LA 평통, 인랜드한인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미주예술원 다루,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NGA차세대 애드보켓즈, 코윈 퍼시픽 LA가 후원한다.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소병선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준배 광복회 미서남부지회장, 이준학 흥사단 LA 지부장, 배국희 대한인국민회 전 이사장 등 관계자들은 18일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모식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초반, 중반, 후반에 각각 5분씩 총 3편의 다큐 영상이 상영되는데, 랠프 안 선생의 삶을 돌아보는 ‘랠프 안, 그의 삶(Ralph Ahn, His Life)’, 랠프 안 선생의 가족, 지인들이 증언하는 ‘내가 기억하는 랠프 안’, 그리고 고인이 한인사회에 전하는 마지막 당부를 담은 ‘굿바이 랠프 안’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제작됐다.이날 조사는 관련 한인단체 대표, 지인 및 동료, 정부관계자 등3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인단체 대표로는 이준학 흥사단 LA 지부장, 데이빗 곽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회장, 김준배 광복회 미서남부지회장, 그레이스 송 미주 3.1 여성동지회장 등이 나선다. 지인 및 동료로는 워런 이 목사, 댄 맥마한 등이, 정부 관계자로는 김영완 LA 총영사,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존 이 LA 시의원 등이 조사를 전한다.그리고 행사 말미에 유가족 대표로 고인의 딸 새리 안 이놀, 손자 차드 이놀씨가 추모사 및 감사인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의 헌화 시간이 마련된다.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산증인으로 한인사회 곳곳에 랠프 안 선생의 손길이 않은 곳이 거의 없었지만, 고인의 평소 성품과도 같이 별도의 장례식도 없었다”면서 “한인사회가 공식적으로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여러 한인단체들과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