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28)의 영아가 세상을 떠났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쌍둥이 중 딸의 출생 소식을 알리면서 “아들을 잃었다”고 적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두 아이의 출생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쌍둥이 아들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호날두는 아들의 죽음을 “부모라면 느낄 가장 큰 고통”이라며 “딸의 출생이 희망과 행복을 가지고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을 준다”고 했다.
이어 “전문적인 보살핌과 지원을 해준 의료진에 감사드린다. 이 일로 우리는 큰 슬픔에 빠졌으며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호날두는 “우리 아들, 너는 우리의 천사야.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며 아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축구 황제’ 펠레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호날두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당신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다. 호날두와 가족에게 사랑과 격려를 보낸다”며 위로했다.
호날두는 이번에 얻은 딸 외에도 이미 네 자녀를 두고 있다.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다. 2017년 6월 또다시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딸 에바와 아들 마테오를 얻었다. 그해 11월 로드리게스가 딸 알라나를 출산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