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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 엘리트 비밀회의 핵심 의제는?

전 세계 최고 비밀회의 ‘빌더버그 회의’(Bilderberg Meeting)가 오늘(18일)~일요일(21일) 3일에 걸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회의엔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테크계 거물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등 정계 주요 인사들도 참여해 국제 관계,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엔 총 23개국에서 130명 인사가 참가하고,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버나드 루니 BP CEO, 하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 CEO, 피터 시엘 투자가와 다수의 EU 정치인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는 채텀 하우스 규칙(Chatham House Rule, 내부에서 누구든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정보를 공유하지만, 외부에서 발언자의 이름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음)에 의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런 비공개 진행 방식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등 고위급 회담에서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을 수립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촉발했지만, 주최 측은 토론자에게 더 많은 발언의 자유를 허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2023년 의제는 무엇이 있나?

빌더버그 회의 주최 측은 오늘 회의 웹사이트()에서 논의할 의제를 발표, 국제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의제엔 A.I., 은행 시스템, 중국, 에너지 전환, 유럽, 재정 문제, 인도, 산업 정책과 무역, 나토, 러시아, 초국가적 위협, 우크라이나, 미국의 지도력이 선정됐다.

이같은 의제 선정은 최근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인공지능 도구가 출시되며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대중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일례로 알트만 오픈 AI CEO는 지난 16일 상원 청문회에 참여해 AI와 관련된 규제 기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