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ey 지역 한 업소에서 일어났던 떼강도단 정당방위 사살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LA Times는 지금부터 6년 전아었던 지난 2017년에 Downey 지역의 한 Car Stereo Shop에서 발생했던 3인조 떼강도단을 정당방위로 사살한 가게 주인의 대응이 그동안 알려졌던 사실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017년 6월에 Downey에서 일어났는데 당시 사건을 조사한 Downey 경찰국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Rosecrans Ave.에 있었던 Car Stereo Shop, First Class Car Audio에서 사람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고, 다른 한 명은 가슴에 총격을 받고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Car Stereo Shop의 주인 호르헤 발렌시아는 3인조 강도단이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려 했다며 자신이 총을 집어들어 강도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강도들도 자신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자신이 강도 2명을 사살할 수있었고, 다른 한명이 밖으로 달아났다고 경찰 조사에서 증언했다.
Downey 경찰국 소속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는 이같은 호르헤 발렌시아 증언에 따라서 총격 직후에 밖으로 달아난 강도 용의자인 페르난도 가르시아를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는 주인인 호르헤 발렌시아가 떼강도단에게 총격을 가한 행위를 정당방위로 판단했다.
그래서, 3인조 강도단 중 생존한 페르난도 가르시아에게 동료 2명의 살인 혐의를 적용해서 체포한 것이다.
당시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한 상태였는데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가 발렌시아의 주장을 믿고 4일만에 체포해서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했다.
그런데 재판에서 연방마약단속국, DEA 증거가 나오면서 강도단에 대한 정당방위라는 발렌시아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DEA는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이미 발렌시아가 마약 관련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증거를 얻기 위해서 법원 허가를 받아서 Car Stereo Shop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화 도청 장치까지 설치했다.
그리고 계속 감시하던 중에 총격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3인조 강도단 중 유일한 생존자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자신이 Car Stereo Shop 주인 호르헤 발렌시아에게 받을 돈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발렌시아가 총격을 가해 친구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자신도 가슴에 총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운이 좋아서 목숨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DEA가 법원에 제출한 영상과 녹취 등의 증거가 이같은 페르난도 가르시아 주장이 사실인 것을 뒷바침했다.
결국 LA 카운티 지방법원은 DEA 증거를 인정해 페르난도 가르시아에 대한 살인 혐의 소송을 기각했고, 교도소에서도 즉각 가르시아를 석방하도록 했다.
풀려난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Downey 경찰국과 사건 담당자인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처음부터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가 자신을 강도라고 확신하고 대했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의 법률대리인 앤서니 윌러비 변호사는 그동안 34년간 자신이 법조인으로서 각종 사건을 담당해왔지만 이번처럼 경찰이 한 쪽으로 치우쳐 수사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LA Times는 경찰이 사건 수사 초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르게 확정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하나의 상황만을 받아들임으로써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하는 허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카를로스 베히네 형사는 17년 베테랑이었지만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기는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섣불리 결론을 내림으로써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