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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LA올림픽…노숙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

[앵커멘트]

LA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까지 LA 노숙 인구가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해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2028 하계 올림픽 성공여부는 노숙자 문제 해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국제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LA 노숙 인구는 2028년 올림픽을 맞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파악된 LA 노숙자 수는 약 6만 9천여 명으로 뉴욕을 제치고 미국 최대의 노숙자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8년까지 LA 노숙 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노숙 인구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숫잡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LA는 심각한 인프라, 공공 서비스, 보건 및 안전 문제 등을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로버트 콜린스 박사는 LA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시가 "노숙자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림픽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A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방 지원 자금은 2015년 6천 300만 달러에서 2022년 약 8억 800만 달러로 거의 13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LA 카운티 노숙자 수는 약 56%나 증가했습니다.

LA시의 노숙자 위기 해결 노력도 비판을 받아왔다. 

주요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인 "하우징 폴 올(Housing for All)"은 예산 초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1억 달러의 예산으로 시작됐지만 2020년에는 5억 달러의 예산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목표로 한 노숙자 수의 25% 에게만 집이 제공됐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더 많은 주택을 짓고 호텔과 모텔을 구입해 노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 2023-24년 예산 중 13억 달러를 할당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LA 노숙자 인구는 매일 20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이 보고서는 도시 단위의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으며, 주택 부족 문제에 대한 긴급한 조치와 노숙 인구 지원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