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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공청회 격렬한 반대에도 ‘Robot Dog 기부’ 승인

LAPD가 앞으로 ‘로봇 개’를 사용할 수있게 됐다.

LA 시의회는 어제(5월23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 의견을 청취한 후 투표를 통해서 LAPD의 ‘로봇 개’ 사용안을 8-4로 승인했다.

이로써 Boston Dynamics가 기부하는 ‘로봇 개’가 LAPD에 의해서 사건 사고 현장에 투입될 수있게 됐다.

어제 통과된 LAPD의 ‘로봇 개’ 사용안은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 5지구 시의원의 수정안이다.

어제 채택된 수정안은 ‘로봇 개’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는데 LAPD가 매 분기마다 LA 시의회에 ‘로봇 개’ 배치 현황과 배치에 따른 결과, 각종 문제점 등을 보고하도록 강제했다.

만약 ‘로봇 개’ 활용과 관련해 어떤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LA 시의회는 LAPD의 ‘로봇 개’ 배치 정책을 수정할 권한이 있고 심지어 ‘로봇 개’ 사용을 언제든지 정지시키는 결정도 내릴 수있다.

4족 보행인 ‘로봇 개’는 한 대당 277,917달러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어제 공청회에서 다수의 LA 주민들은 이 ‘로봇 개’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LA 주민들은 LAPD가 ‘로봇 개’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흑인 커뮤니티, 라티노 커뮤니티 등 소수계 거주지가 더 범죄 지역으로 낙인찍혀 지금보다 더 해를 입게된다고 주장했다.

LA 주민들인 LA 시의원들에게 반대할 것을 촉구하고 지금은 기부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공청회에서 터져나왔지만 LA 시의원들 투표에서는 8-4로 LAPD ‘로봇 개’ 사용안이 통과됐다.

반대한 시의원은 니티아 라만 4지구, 커렌 프라이스 9지구, 히더 헛 10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13지구 시의원 등 4명이다.

유니세스 헤르난데즈 1지구, 마퀴스 해리스-도슨 8지구 시의원 등 2명의 시의원들은 어제 LA 시의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투표에 불참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어제 투표를 하기에 앞서 데이빗 코왈스키 LAPD 부국장을 상대로 ‘로봇 개’에 대해 질의했다.

코왈스키 부국장은 지난해(2022년) 사람이 아닌 로봇 기기가 실제 작전에 활용된 것이 총 39차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에 많이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지난해 활용된 로봇 기기 사례를 분석해보면 그런 트렌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LAPD가 Hollywood과 South LA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상대로 해서 로봇 기기를 집중적으로 많이 투입했다고 비판했다.

부유층 거주 지역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매우 두드러진다면서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데이빗 코왈스키 LAPD 부국장을 질타했다.

한인 존 리 12지구 시의원은 이번 ‘로봇 개’ 도입에 대해 찬성하면서 경찰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있는 위험한 작전을 기기가 대신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로봇 개’를 지지하는 이유를 사람 목숨을 살릴 수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어제 ‘로봇 개’ 사용안이 LA 시의회를 통과해 확정됐기 때문에 LAPD는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로봇 개’를 현장에 배치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