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남서부 지역에서 몬순 시즌이 시작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몬순으로 인해 오는 6월15일~9월30일 CA, CO, UT, AZ, NM의 악천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몬순이란?
일반적으로 몬순은 호우와 산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몬순은 단순히 여름으로의 계절 전환을 의미한다.
몬순 단어는 아랍어의 ‘마우심’(mausim)에서 기원했고, 이는 계절을 뜻한다.
NWS에 따르면 몬순은 개별의 천둥이나 비바람이 아닌 계절적 패턴이다.
몬순은 바람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고, 바람의 변화는 땅과 수면의 온도 차이에 의해 생성된다.
몬순 바람은 늘 차가운 온도에서 따뜻한 온도로 이동한다.
따라서 여름엔 바다에서 육지로 습한 공기가 이동하고, 습한 공기는 비가 된다.
반대로 겨울엔 육지에서 바다로 건조한 공기가 이동한다.
◇ 몬순이 남서부 지역에 미치는 영향
NWS는 몬순이 포코너스(Four Corners) 지역을 중심으로 생성된다고 밝혔다.
몬순은 멕시코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남서부 지역으로 불러오고 뇌우를 촉발하는데, 이같은 현상은 애리조나 동쪽에서 뚜렷하다.
NWS에 따르면 뇌우는 주로 산악과 사막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밸리와 해안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 몬순 시즌 중 주의해야 할 위험
몬순 시즌 중의 폭우는 돌발 홍수를 불러온다.
돌발 홍수란 일반적으로 건조한 땅이 물의 범람으로 인해 잠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NWS에 따르면 홍수가 6인치인 경우 성인을, 12인치인 경우 차량을, 2피트인 경우 SUV와 트럭을 넘어뜨릴 수 있다.
당국은 돌발 홍수 경고 발령 시 ▲차오르는 물에 유의할 것 ▲즉시 고지로 이동할 것 ▲홍수 확인 시 운전하지 말 것 ▲강, 개울, 시내를 건너려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