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언론들이 오늘(14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 매체는 BTS의 여정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서울 곳곳의 '핫플'을 직접 순례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국가적 자부심의 또다른 원천이 되고 있는 K팝 밴드 BTS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수도에 있는 고층 건물과 교각 등 랜드마크들이 보라색으로 빛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12일부터 한국 최고층 빌딩인 123층의 롯데타워, 양화·반포·영동대교 등 한강 다리,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알루미늄과 콘크리트 소재로 디자인한 돔 형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보라색 조명으로 꾸며졌다고 전했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이다.
또 로이터는 BTS의 팬 '아미'가 열살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서울 전역의 건물 광고판에 내걸고, 우정사업본부가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 등 소식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로이터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이번주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행사와 관련해주요 공연이 개최됐거나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곳을 포함해 BTS와 관련된 12개 이상의 장소가 지정됐다며 오는 17일 한강공원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데뷔 후 아시아에서 시작된 BTS의 인기는 2020년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계기로 전 세계로 확장됐다며 BTS의 전세계 순회 콘서트는 잇따라 매진됐고, '아미'의 지원으로 유엔 총회 연설까지 했다고 짚었다.
최근 진, 제이홉부터 멤버들의 입대가 시작되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잠시 보류됐다며 한국에서 모든 건장한 남성은 북한의 공격을 막기 위해 18∼21개월간 군에 복무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BTS 10주년을 맞아 서울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며 남산 서울타워, 한강다리, DDP 등에 모여든 전 세계 아미 팬들의 표정을 담은 영상을 자체 제작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재했다.
CNN은 예술, 디자인, 패션, 명품 등을 다루는 홈페이지 '스타일' 부문의 헤드라인으로 'BTS 10주년 : K팝 센세이션의 스타일 진화'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