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2026년 월드컵 개최로 LA시가 6억 달러 가량의 경제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으로 LA시는 18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호텔, 식당 등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활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롭게 발표된 보고서에서 LA시는 오는 2026년 FIFA 월드컵으로 약 5억9천4백만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제 리서치 컨설팅 회사 마이크로노믹스(Micronomics)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 39일간 열릴 월드컵 토너먼트로 발생할 예상 수익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상 최대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을 보러 온 18만 명 이상의 관중들로 인해 남가주도 수혜를 입어 산업 전반에 활기가 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남가주 호텔과 식당을 포함한 스몰 비즈니스 업체들이 약 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마이크로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팬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더 많은 관광 수익을 가져오는데 체류 기간 동안 1인당 약 2천35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도시 곳곳에서 개최되는 오는 2026년 FIFA 월드컵은 LA에서 그룹 예선 5개 경기과 32강전 2경기, 그리고 8강전 경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경기 중 일부는 잉글우드의 SoFi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데 이로 인해 잉글우드시는 약 1천700만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LA카운티는 대회 개최만으로 약 3천500만 달러의 세금 수익과 이에 따라오는 2천200만 달러 가량의 추가 관광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월드컵 경기로 LA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과 힘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약 5억9천4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오는 2028년 LA에서 개최될 예정인 올림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관리를 맡은 LA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위원회 카트린 S. 슐뢰스만 회장은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개최를 넘어 강력한 경제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행사 준비에 철저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로인해 월드컵을 개최했던 역대 국가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의 로잔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14번의 월드컵 중 개최국이 수익을 낸 것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단 한 번뿐입니다.
수익 배분 구조 때문인데, 월드컵을 개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주최 국가가 대부분 부담하고 수익은 국제축구연맹 FIFA에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2026 북미 월드컵의 투자 대비 어떤 수익을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