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어제(13일) 취임 6개월 동안 거리에서 노숙자 만 4천명 이상을 거주지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어제 LA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거리에 있던 노숙자 만 4천 381명의 생활 터전을 실내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30%인 4천 332명은 영구적인 거주지를 얻었으며, 또다른 만 49명은 지난해(2022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시와 카운티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거주지로 들어갔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많은 수치라고 배스 시장은 말했다.
또 배스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노숙자 관련 첫 발표를 하던 지난 3월, 4천명의 노숙자들을 실내로 옮겼다고 했지만 실제 숫자는 8천 726명이었다고 어제 정정했다.
그리고 또다른 6천명이 어제 발표까지 추가로 실내로 들어간 것이라고 배스 시장은 전했다.
이처럼 차이가 벌어진데는 실제로 실내로 들어간 노숙자들의 자료를 확인해야 했고, 그에 따른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스 시장은 긴급 사태가 명백히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 주민들이 공감하는지는 미지수다.
LA시 거리를 지나다보면 곳곳마다 여전히 많은 노숙자 텐트를 볼 수 있고 노숙자들로 인해 위험과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상당수다.
LA지역 노숙자 문제 해결에 있어 갈길이 멀다는 지적의 목소리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