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북대서양조합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화했다.
AP통신·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공동성명을 내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나토 가입은 핀란드의 안보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면서 “핀란드 또한 나토 국가로서 군사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타진했던 스웨덴 역시 가까운 시일 내 나토 가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웨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스웨덴이 16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은 이견 없이 승인돼 내달 중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 나토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신청은 반드시 승인될 것이다. (이들의 가입은) 다음 달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나토 관계자는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 전에 승인이 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함에 따라 발트해의 안보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달 16일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이 유럽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만일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