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상 속에서 매일 접하는 플라스틱에 일부 포함된 프탈레이트(phthalates)가 임산부의 조산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자궁 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프탈레이트가 여성 뿐만 아니라 어린이ADHD와 발달장애의 원인이 된다며 프탈레이트 접근을 최소화 시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사용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플라스틱에 일부 포함된 프탈레이트가 조산을 유발하고 자궁 종양을 성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 의사협회 저널(JAMA)이 임산부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프탈레이트에 더 많이 노출된 임산부가 조산 위험이 높았습니다.
특히 출산 예정일을 3주 이상 앞둔 임산부들이 조산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포함해 헤어,메이크업 제품과 가정용품에도 포함된 화학물질입니다.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제품은 편리성으로 인해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됐을시 어린이 ADHD와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한편 성인 남성의 경우 남성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여성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야기합니다.
프탈레이트와 함께 내분비계교란물질에 속하는 PFAS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사일런트 스프링 연구소는 패스트푸드점 27곳 중 20%가 PFAS가 검출된 종이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실질적 PFAS 함량수준 지침은 사실상 없는 수준입니다.
이에따라 CA주를 포함해 8개 주가 식품 포장재에서 PFAS 성분의 의도적 첨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 14곳도 PFAS를 없앨 것을 약속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나 비닐 용기에 담긴 뜨거운 음식을 도자기나 유리로 된 용기에 옮겨담아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장난감을 플라스틱에서 나무나 스테인리스,천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