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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 총회, ‘여성 목사’ 이유로 OC 새들백 교회 재가입 거부

미국 최대 교회 중 하나인가 자신들 교단인 남침례교로 복귀하려는 시도가 무산됐다.

남침례교 총회는 지난 14일(수) 전체 회의를 열고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의 교단 복귀를 논의한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는 지난 2021년에 여성 목사 3명을 임명하는 등 여성 목회자 활동을 인정했는데 지난 2월 남침례교 총회로부터 이 때문에 축출되고 말았다.  

남침례교 총회는 지난 2000년 핵심 신앙에 대한 성명서인 신앙과 메시지 교리에서 여성 목회자를 금지했다.

따라서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가 여성 목사 3명을 임명함으로써 교리를 위반했다는 것으로 남침례교 총회에서 쫒아내는 것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에 대해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가 불복해 공식적으로 항소를 제기한 것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침례교 총회는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 외에도 Kentucky 주 Louisville에 있는 Fern Creek Baptist Church도 축출했다.

역시 여성 목사를 임명해 활동하게 한 교회라는 것이 Fern Creek Baptist Church가 남침례교에서 내쫒긴 이유였다.

남침례교 총회는 전체 대표자들이 모여 투표한 끝에 각각 89%와 92% 찬성으로 두 교회의 교단 축출을 결정했다.

릭 워렌 목사는  Lake Forest에서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를 설립해 당회장으로 남침례교에서 두번째로 큰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인데 남침례교 총회에 출석해 투표가 이뤄지기전 신상 발언을 통해서 여성 목회자와 장로를 금지한다는 조항에 동의할 수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바트 바버 남침례교 총회 회장은 이번 사안을 처리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광범위하게 총회에서 대표로 활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침례교가 여성 차별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트 바버 남침례교 총회 회장은 여성 목회자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성경에 담겨있는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트 바버 총회 회장은 제대로 성경을 읽으면 목사나 장로 등의 직분이 남자에게만 국한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   남침례교 총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예 교리 헌법 자체를 바꿔서 여성이 목사나 장로를 할 수없다는 것을 명시하기로 했다.

Virginia 주의 마이크 로 목사가 지난해(2022년)에 발의한 목사나 장로 직에 자격을 갖춘 남자만 임명할 수있다는 내용의 안을 남침례교 교리 헌법에 넣어서 헌법을 수정한다는 방침인데 전체 총회 대표자들 2/3 이상 찬성이 나오면 확정된다.

이같은 남침례교 총회의 초강경한 분위기와 관련해서 Orange County Saddleback Church 설립자로 최근 은퇴한 릭 워렌 목사는 전체의 절반인 여성을 배제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답답하다며 여성들의 영적 은사, 지도력 은사, 재능 등이 낭비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