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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 불평등’.. 아시안 32%, 백인 14%

[앵커멘트]

바르지 못한 식생활과 줄어드는 신체활동으로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CA주에서는 어린이 10명 중 3명 이상이 비만으로 집계됐는데 저소득층과 소수계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소아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복지 분야 비영리단체인 애니 케이시 (Annie E. Casey) 재단의 주관으로 실시된 2022 KIDS COUNT 보고서에 따르면, CA주는 전국에서도 아동 비만 심각 그룹 상위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지난 2018년에서 2019년, 10살에서 17살 청소년의 비만율은 31%였던 반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35%로 늘어났습니다.

LA 카운티에서는 이 연령대 중 무려 37%가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라틴계 어린이들의 비만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LA카운티 내 10살에서 17살 사이 라틴계 청소년 거의 절반이 과체중과 비만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연령대 흑인과 아시안 청소년은 각각 32%의 비만율을 나타냈고 혼혈 청소년 22%가 비민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적은 비만율을 보인 것은 백인 청소년으로 14%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계의 영양식에 대한 접근과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턱 없이 부족해 비만율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 그리고 암 등 각종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제로 이러한 질환들로 치료를 받는 아이들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이 아동, 청소년 비만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대처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체중 감량뿐 아니라 체계적인 생활 식습관 개선을 위해 정부와 민간, 가정의 연계 협력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