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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낙태권 폐지 1년 후 낙태 수치 급격히 줄어들어

미국에서 낙태권을 보장한 판례 ‘Roe v. Wade’가 연방대법원에 의해서 폐기된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낙태금지법 투쟁을 주도한 Texas 주에서 낙태가 급격히 줄었다.

AP 통신은 Texas 주에서 낙태금지법이 확립된 이후 낙태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서는 한 달 평균 낙태 숫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낙태를 하게되면 임신부와 수술을 하는 의료인까지 모두 처벌을 받게되기 때문에 낙태 숫자가 급감한 것이다.

낙태가 급감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Texas 주는 임신으로 인해서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에만 극히 예외적으로 낙태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처벌을 우려해 의사들이 낙태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Texas 주에서는 낙태가 불가능해진 상태여서 임신 부작용 때문에 위험한 상태에 놓이는 임신부, 산모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이나 병원 등이 집계를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있는 방법조차 없는 형편이다.

낙태 옹호단체들은 Texas 주에서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 관련해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Texas 주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낙태를 인정하지 않는 초강경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 주로 원정 낙태를 가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친구의 낙태약 구입을 도와준 혐의로 수백만 달러 소송에 직면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러다보니 지난 1년간 Texas 주에서 출산율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 얼마나 원치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인지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인데 엄마 혼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날 수있다.

Texas 주 정부는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갖가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