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수로 인한 총격사건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살 미만 어린이들이 총격의 주체인 것으로 나타나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있는 나라 미국에서는 각 가정이 자칫 총격사건 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총기규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Everytown for Gun Safety는 2015년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최근 8년 동안에 걸친 총기사건사고 관련 통계자료를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흥미로운 발견은 아이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 비의도적 총격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에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총격이 가장 많이 일어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총기 보관에 매우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2015년부터 2022년 사이에 5살이나 그 이하 나이의 아이들이 총격을 가해서 누군가 다친 경우가 최소한 895건에 달했다.
조사 결과 5살이나 그 이하 아이들은 집에서 총을 발견하고 그것을 가지고 놀다가 의도적이지 않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총격을 가하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 매우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엄마와 아빠, 형제 등 가족들이었다.
올해(2023년) 들어서도 아이들 관련한 총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수) Michigan 주에 있는 Detroit 시에서 6살 소년이 자신의 1살된 유아 동생에게 비의도적으로 총격을 가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1살된 동생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매우 좋은 운을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역시 이 달(6월)에 Tennessee 주에서 3살 소년이 총을 갖고 놀다가 그만 자신에게 총격을 가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이 소년은 운이 없었는지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난 달(5월)에는 Illinois 주에서 4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가 총을 가지고 있다가 실수로 자기 자신에게 발사해 숨을 거뒀다.
Georgia 주에서도 4살 소녀가 역시 총격을 일으켰는데 실수로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을 발사한 것이다.
생존했지만 심각한 부상을 다해 중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Georgia 주 4살 소녀 아버지가 장전된 총을 마루바닥에 두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나서 총기 보관 관련한 부주의로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