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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배상에 대해 부정적

정치권에서 과거 노예 제도에 대해 반성하면서 노예의 후손들에게 배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미국인들 다수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노예 제도에 대해서 금전적으로 배상하는 것을 미국인들 65%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노예 제도를 이제와서 사과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후손들 경우에 노예가 아니기 떄문에 배상을 받을 자격조차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최근 CA 주를 비롯해 일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를 중심으로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배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미국인들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타티시 은테타 UMass(매사추세츠 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지난달(6월) 실시한 노예제도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흑인 노예 후손들에게 현금 지급을 통해 배상하는 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한 미국인들 비율이 35%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5%는 현금으로 배상하는 안에 대해서 반대했다.

흑인 노예 후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찬성해 긍정적이었다.

반면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주거비 지원에 대해서는 43%가 찬성한다고 답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도한 타티시 은테타 UMass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인들이 흑인 노예 후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명확하게 나타났는데 현금 지급이나 주택 지원, 교육 시스템 제공 등 모든 종류 배상에 대해 지지하지 않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인들이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베상에 부정적인 것은 노예 후손들이 배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타티시 은테타 교수에 따르면 현대 미국인들의 의식 세계는 과거 흑인 노예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일어나 지금은 역사가된 사건이었고 피해자인 노예 당사자들 모두 사망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와서 후손들에게 배상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수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미국인들 다수가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CA 주는 적극적으로 흑인 노예 후손들 배상안 마련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CA 배상태스크포스가 Final Report를 주지사와 주 의회에 제출해서 이제 공은 CA 주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측에 넘어간 상황이다.

타티시 은테타 UMass 정치학과 교수는 매우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고 흑인 노예 후손에 대한 베상에 가장 적극적인 CA 주가 실패한다면 그것은 CA만이 아닌 미국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즉 CA 주의 실패는 흑인 노예 후손에 대한 배상과 관련해서 미국 전체의 지지를 얻을 수있는 동력을 상실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감을 안고서 내년(2024년) 11월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타티스 은테타 교수는 민주당이 흑인 노예 후손들 배상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1년 5개월여 후에 열리는 내년 11월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흑인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 열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새로운 대통령과 의회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에서 흑인 노예 후손 배상이 뜨거운 이슈가 될 수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