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 렌트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소 폭이 너무 낮아 세입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CA주의 경우 렌트비가 전국 평균보다 380달러가 높아 주민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렌트비가 미 전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CA주 주민은 여전히 전국 평균 렌트비보다 높은 렌트비를 지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 렌트비는 1천739달러였습니다.
앞선 수치는 스튜디오부터 투베드의 전국 평균 렌트비로 CA주의 지난 5월 평균 렌트비는 2120달러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24.7%, 380달러 더 높은 수준입니다.
LA와 애너하임, 롱비치 시의 평균 렌트비는 2천833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시의 평균 렌트비는 2천302달러로 전년대비 5.9% 낮아졌습니다.
산호세와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시의 평균 렌트비는 3천347달러로 전년대비 1% 상승해 렌트비가 하락한 타 지역과 비교해 오히려 인상됐습니다.
리얼터닷컴은 일부 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렌트비가 전국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현상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높은 렌트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의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오를대로 오른 렌트비는 소폭 인하된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렌트비 감소세는 LA를 포함한 CA주 주민들이 실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인 송 씨입니다.
<녹취_한인 송 씨>
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렌트비 감소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_한인 송 씨>
주요 도시 가운데 렌트비가 전년대비 6%까지 감소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CA주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