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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매물로 나온 LA 등 CA주 주택, 중간 가격은?

[앵커멘트]

LA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이 92만 달러를 넘는 등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제 매물로 나온 주택의 64% 이상이 100만 달러를 넘어 LA 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3년) 하반기 기준 시장에 나온 전국 주택 매물의 중간값이 공개된 가운데 LA 지역 주택 가격의 중간값이 대도시 중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부동산 중개 사이트 포인트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주택 시장에 나온 LA시 주택의 평균 가격은 92만 6천 달러입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시 다음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더불어 LA시는 전국에서 각각 100만 달러, 500만 달러 주택 매물이 가장 많은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64% 이상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촌인 베버리 힐스와 헐리웃 힐스의 영향으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12% 이상이 500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주택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시장에 나온 샌프란시스코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30만 달러입니다.

주택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때 LA시와는 37만 달러 이상 차이가 발생해 샌프란시스코시가 더 비싼 수준이지만 매물 가운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수는 두 도시가 비슷했습니다.

매물로 나온 샌프란시스코시 주택 가운데 62.1%가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데 그쳐 LA시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택 시장에 나온 산호세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24만 2천 달러입니다.

마찬가지로 주택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때 LA시와는 31만 달러 이상 차이가 발생해 더 비싼 수준입니다.

매물로 나온 산호세시 주택 가운데 60.6% 이상이 1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부분에서는 LA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주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벌어들이는 소득은 그대로인 채 주택 가격이 점점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한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