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몰아치면서 LA 시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곳은 LA Downtown Skid Row다.
LA 로컬 소식을 전하는 매체 Spectrum News 1은 LA Skid Row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들이 이번 폭염으로 가장 위험에 노출된 그룹이라고 전했다.
폭염을 이겨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있는 그늘과 물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LA Skid Row는 LA에서도 가장 많은 노숙자들이 밀집한 곳으로 한낮에 더위를 피해서 있을 공간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노숙자들은 아스팔트 부근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한낮에 아스팔트는 엄청난 열기를 내뿜어 기온을 더욱 높인다.
그러다보니 숨쉬기도 힘들 만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숙자들도 각자 자신들의 텐트나 은신처가 있기는 하지만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탈진한 모습이 여기저기 나타난다.
노숙자 지원단체들은 일반인들에게 폭염이 불편함과의 싸움이라면 노숙자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의 생존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LA Downtown에서 활동하는 The Midnight Mission은 노숙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주요 단체 중 하나인데 이번에 Skid Row에서 임시로 Cooling Center를 세웠다.
The Midnight Mission이 세운 임시 Cooling Center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일시적 시원함과 더불어 물을 제공하고 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하는데 노숙자들에게는 물을 마음껏 마시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The Midnight Mission은 노숙자들에게 공급할 물을 후원받고 있는데 물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1-213-624-925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