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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트럼프, 당내 '부동의 1위'.. 디샌티스, 경제공약으로 트럼프 따라잡기?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위를 기록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중국에 대한 무역 특혜를 폐지하고 중국과의 핵심 기술 공유를 금지하는 등 ‘10대 경제 공약’을 앞세워 트럼프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54%로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2위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 지지율은 17%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각각 3%에 머물렀고, 나머지 후보들의 부진도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의 자질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덕성'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올랐습니다.

'강력한 지도자가 누구냐'는 질문과 ‘업무추진력’ 분야에서 응답자 10명 중 약 7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2명에 그쳤습니다.

또한 대선 승리 가능성과 재미 등의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를 압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경제공약을 앞세우며 트럼프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늘(31일) 중국으로부터 미국 경제의 통제권을 되찾고 경제 주권을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10대 경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에 대한 무역 특혜를 폐지하고 미국 기업이 중국과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미국 자본이 중국에서 나와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장려하고 지식재산권을 탈취해 만든 물건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여론 조사상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간 디샌티스 주지사는 정작 본격적인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오히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의회 난입 사태 기소를 코앞에 두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사실상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