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의 성관계를 하지 않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LA가 전국에서 가장 큰 보건 조사로 꼽히는 연례 CA 건강 인터뷰를 통해 성행위 관련 동향을 추적한 결과 CA 젊은층이 성관계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UCLA는 2021년 CA 건강 인터뷰 성 활동 관련 응답을 분석했는데 그 전해인 2020년 1년 동안 성관계 파트너가 없었다고 답한 18세~30세 CA인들이 38%에 달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22%였는데 그 후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CA 주에서는 아주 젊은층만이 아니라 35세~50세 사이 나이대에서도 성관계에 대해 금욕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같은 기간 역시 상당히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공중위생 위기와 사회적 고립 심화, 전염 공포 확산 등이 나타난 것이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의 연례 CA 건강 인터뷰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부터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시대가 달라지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이를 쫒아가야하는 부담감, 학업과 관련한 과도한 스케쥴, 성장 과정의 전반적인 느린 움직임 등이 함께 맞물려서 나타나고있는 새로운 현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 대학이 2021년에 실시한 일반 사회 조사에 따르면 18세~25세 사이 Z세대 미국인 남성들 10명 중 3명이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즉 조사를 실시한 전년인 2020년 1년 동안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이 성관계 파트너가 없는 것은 물론 아예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Z세대 여성들도 같은 시기 4명 중 1명이 성관계가 없었다고 답했다.
UCLA의 2021년 연례 CA 건강 인터뷰 조사에서는 18세~30세 사이 CA 사람들 중에서 절반이 넘는 52%가 성관계 파트너를 한명이라고 해 2020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이상 복수 성관계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고 답한 18세~30세 사이 CA 사람들은 2020년에 10%로 나타나서 지난 2011년 23%에서 10년 동안에 걸쳐 크게 내려갔다.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등은 이른바 ‘느림의 미학’이 특징으로 운전면허증을 따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의 중요한 일들이과거에 비해서 상당한 정도로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실제 만남이 줄어들고핸드폰과 앱 등에 의존한 온라인 만남 비중이 높아져 술집, 댄스클럽 등에서 우연한 접촉이 상당한 정도 사라진 것도 성관계가 줄어들고 성관계에 부정적 인식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