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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 공무원들, 24시간 파업 마치고 오늘 업무 복귀

LA 시 공무원들이 15년만에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LA 시 공무원들이 속해있는 노조 SEIU Local 721은 어제(8월8일) 예정했던 ‘24시간 파업’을 모두 마치고 오늘(8월9일) 노조원들이 전원 업무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LA 시 공무원들은 어제 하루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는데 이 때문에 일부 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립수영장이 문을 닫았고, LA 국제공항이 평소에 비해 훨씬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노조 SEIU Local 721은 이번 파업에 환경미화원, 중장비 정비사, 교통 관련 담당자들, 엔지니어 등 11,0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LA 시가 노사협상에 성의가 없었다고 질타하며 LA 시 의회에 LA 시 협상 대표에 전권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노조 측 비판에 대해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회 의장은 어제 오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성의를 다해왔다고 반박했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은 지난 1월 이후에 LA 시가 지속적으로 노조 측과 만나 협상을 벌였다며 그동안 36차례 노사간 만남을 가지면서 대화를 계속했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이미 76가지 사안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은 LA 지역의 높은 생활비, 특히 주거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LA 시 공무원들의 그런 어려운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LA 시도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시 공무원들을 존중하는 협상안이 나오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납득할 수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조는 24시간 파업을 끝내고 며칠 동안의 냉각기를 가진 후 다음주 월요일인 14일부터 다시 LA 시와 협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