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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LA 한인타운 총기무장 남성, 테일러 딘 샌더스(35)

지난 12일(토) 저녁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경찰을 상대로 무장 대치극을 벌였던 용의자 신원이 공개됐다.

LAPD는 LA 한인타운 주말 무장 대치극 용의자가 35살 남성 테일러 딘 샌더스라고 이름과 나이를 밝혔다.

테일러 딘 샌더스는 소총을 들고 LA 한인타운 중심인 6가와 Kenmore Ave. 부근을 배회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 여러명이 911에 신고를 했다.

사람들이 911에 최초로 신고한 시간은 12일(토) 저녁 8시15분이었다.

LAPD는 소총을 갖고 있는 남성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에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테일러 딘 샌더스를 찾을 수없었다.

테일러 딘 샌더스가 경찰이 도착하기전에 이동을 했기 때문이다.

LAPD는 워낙 여러건의 911 신고가 접수됐기 떄문에 계속 LA 한인타운 6가와 Kenmore Ave.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했고 약 1시간여 후인 저녁 9시20분쯤에 Wilshire Blvd.와 Kenmore Ave. 부근에서 소총을 들고있는 테일러 딘 샌더스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테일러 딘 샌더스는 Wilshire Blvd. 남쪽, Kenmore ve. 서쪽 부근에서 검은색 소총을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여전히 배회하고 있었다.

흰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의 테일러 딘 샌더스는 거의 빡빡 깎은 듯한 민머리 스타일의 백인으로 추정되는 모습이었다.

LAPD 경찰관들이 테일러 딘 샌더스와 접촉을 하려고 다가갔지만 샌더스가 총구를 경찰관들 쪽을 향해 들어올리자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

그러자 테일러 딘 샌더스는 뛰어서 달아나기 시작했고 현장의 경찰관들은 추가 경찰력 지원을 요청하며 샌더스를 추격했다. 

Rampart 경찰서과 Olympic 경찰서 등에서 경찰관들이 추가로 현장에 투입됐고 잠시 후 Wilshire Blvd.에서 남쪽으로 Vermont Ave.를 따라 내려가는 샌더스를 발견했다.  

테일러 딘 샌더스가 걸어서 천천히 이동을 했기 때문에 경찰관들도 차에서 내려 경찰차를 방패삼아 걸으면서 뒤를 따랐다.

Vermont Ave.에서 Wilshire Blvd. 남쪽 7가로 걸어내려가던 샌더스는   뒤따르던 경찰관들을 향해 다시 소총을 들어서 총구를 겨눠 2차 총격이 벌어졌다.

샌더스는 오른손으로 소총을 잡고, 왼손으로 노숙자 텐트로 머리를 커버하며 경찰 추격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이 Tik Tok에 영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샌더스는 7가와 Vermont Ave. 부근 2층 쇼핑몰에 들어가 한 한인식당 앞 계단 부근에서 13일(일) 새벽까지 수시간 동안을 대치했다.

대치극이 시작될 때 샌더스는 다시 경찰관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고 이로 인해서 3번째 총격이 있었다고 LAPD는 전했다. 

수시간 동안 대치극이 이어지다가 13일(일) 새벽 3시 조금전 샌더스는 경찰 총격에 부상을 입은 채로 검거됐다.

LAPD는 샌더스를 검거한 후 즉각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안정적인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APD는 경찰특공대 SWAT 팀과 로봇 경찰견, 무인 원격 조종 차량 등을 동원해 테일러 딘 샌더스로부터 소총 등 최소 2정의 총기를 빼앗았다.

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한 테일러 딘 샌더스를 제외하고 경찰이나 일반인 중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LAPD가 확인했다.

LAPD는 계속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