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County 총기난사 때 생후 7개월 딸과 함께 현장에 있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진 아버지 스토리가 화제다.
AP 통신은 지난 23일(수) 총기난사가 벌어진 그날 Cook’s Corner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벗어난 갓난아기 아버지 라이언 기더스(36) 사연을 전했다.
라이언 기더스는 23일 저녁 장모, 생후 7개월된 딸 올리브과 함께 Cook’s Corner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가던 단골 맛집 Cook’s Corner는 외식을 할 때 많이 찾는 기더스 가족의 명소로 특히 수요일은 가장 인기있는 ‘스파게티의 밤’이었다.
패티오에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총성이 5~6발 정도 터져나왔다.
라이언 기더스는 순간적으로 불꽃놀이로 착각했지만 사람들의 비명, 소란 등을 보고 총기난사 임을 알아차렸다.
그순간 라이언 기더스는 유모차에 있던 7개월된 딸을 꺼내서 가슴으로 안고서 장모와 함께 밖으로 뛰어서 달아났다.
뒤에서 계속 총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속에서 라이언 기더스는 딸 올리브를 살려야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라이언 기더스는 다른 사람들이 숨어있는 것이 보였던 산비탈에 나무들이 많은 건물 뒤쪽으로 달려갔다.
건물 뒤쪽으로 간 후에도 계속 총성이 멈추지 않자 라이언 기더스는 딸 올리브를 옆에 있던 남성에게 주고서 먼저 10피트 아래로 뛰어내린 후 다시 딸을 받았다.
사람들은 어린 딸을 안고 가는 라이언 기더스를 위해서 길을 만들어 주고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을 줬다.
라이언 기더스는 어느 순간 딸 올리브가 올기 시작하자 끌어안고 계속 키스하며 하늘의 신에게 빌었다.
딸이 오늘 일어난 악몽같은 일을 기억하지 못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느낌이지만 라이언 기더스에게 Cook’s Corner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니타났다.
자신의 아내와 첫 데이트를 했던 부부 역사의 시작이자 아내 가족이 일요일마다 기더스 부부와 함께 만나는 곳이고 수요일 저녁에 아내가 일하는 동안 장모와 저녁 식사를 하는 장소다.
그래서 Cook’s Corner가 이번 충격을 극복하고 재개장하면 다른 어느 누구보다 먼저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언 기더스는 3살 때부터 부모와 함께 갔던 곳이라며 Orange County 지역 사회의 랜드마크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