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떼강도단이 훔친 제품 수 십만 달러 어치를 사들인 뒤 합법적인 것처럼 속여 LA다운타운에서 유통, 판매한 일당이 합동 수사팀에 적발됐습니다.
합동 수사팀은 떼강도 용의자 체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수사 범위를 넓혀 이들 장물을 사들여 유통하는 조직까지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 조직 소매 절도 전담팀은 LA다운타운에서 유통, 판매된 장물과 관련해 LA출신인 올해 47살 남성과 파노라마 시티 거주자인 43살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명은 유명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약국 체인 CVS에서 훔친 물품이 유통, 판매된 경로, 일당을 조사하고 있던 전담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전담팀은 용의자 체포와 더불어 이들이 소유하고 있던 장물 1만 3천 906개를 전량 압수 조치했습니다.
싯가 19만 8천 달러 어치에 달합니다.
압수된 장물은 자외선 차단제와 면도기, 모발 관리 제품, 치약, 칫솔,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향수, 여성 속옷 등 다양합니다.
체포된 2명은 떼강도, 조직적인 절도 용의자들이 훔친 물건들을 구매한 뒤 합법적인 것 처럼 속여 유통, 판매해 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떼강도 사건 이후 결성된 LAPD 포함 합동 수사팀은 떼강도 용의자 체포와 더불어 온라인 등을 통해 장물을 사들인 뒤 유통하는 조직까지 단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8월) LA와 컬버 시티 의류 할인 매장 체인 로스 드레스 포 레스(Ross Dress for Less)매장에서 발생한 떼강도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4명이 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22살 발렌티노 스키너(Valentino Skinner)와 31살 마퀴스 마셜(Marquis Marshall), 32살 아이자야 토비아스(Isaiah Tobias), 43살 에이버리 타이완(Avery Tywann)을 공모와 2급 강도 등 3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8월) 25일 8985 베니스 블러바드, 사흘 뒤에는 10818 제퍼슨 블러바드에 각각 위치한 로스 드레스 포 레스 매장에 침입해 제품들을 훔친 뒤 대기중인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기소된 4명 가운데 스키너와 마퀴스, 에이버리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떼강도와 같은 범죄 행위는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 모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법을 무시하며 지역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