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식품의약국FDA가 기관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코막힘 감기약 성분인 페닐에프린이 실제로 효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문위의 발표에 따라 FDA가 페닐에프린 의약품의 사용금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고, 실제로 금지될 경우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막힘을 위한 감기약 성분 ‘페닐에프린’이 실제 효과가 없다는 식품의약국FDA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FDA는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페닐에프린의 비강충혈 완화 효과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페닐에프린이 효과가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비강충혈완화제는 코점막 내 부은 혈관을 수축해 부종과 충혈을 완화하는 약품입니다.
이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들은 학계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페닐에프린은 효과가 없고, 비교대상인 위약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페닐에프린 복용이 치료 기회를 지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자문위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FDA가 페닐에프린 약품의 사용금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이번 결정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도 클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만 매년 수백만 명이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마트에서 페닐에프린 감기약을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선 페닐에프린 감기약이 2억4천2백만 개 팔렸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