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da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화 의혹 관련해 LA 소방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 소방국은 지난 9일(토)부터 어제(12일)까지 72시간 동안 Reseda에서 14건 화재기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대부분 작은 규모였고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제압해 인명피해없이 다만 일부 재산피해만 일어났다.
LA 소방국은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하도 방화라고 단정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 며칠 사이에 14건 화재가 일어난 것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있어 매우 의심스럽다는 생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브라이언 험프리 LA 소방국 대변인은 소방국 소속 수사관들이 밤샘 조사를 벌였다며 각종 증거들을 수집하면서 증인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은 대부분의 화재들이 해가 떨어지고 나서 어두운 시간대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험프리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도 방화 용의자 관련해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험프리 대변인은 San Fernando Valley 인근에서 72시간 이전에 또는 72시간 동안에 다른 화재가 더 있었을 수도 있다며 수사관들이 화재 14건만 조사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실제로 Reseda에 거주하는 브랜든 야페(31) 씨 집은 지난 10일(일) 뒷마당에서 일어난 불길 때문에 울타리와 대나무 바리케이드 등을 태웠고 심지어 이웃집 마당과 인근 송전선까지 불길이 번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야페 씨 집이 있는 일대 지역은 수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았고 인터넷도 끊겼다.
이 브랜든 야페 씨 집에서 지난 일요일 일어난 화재는 LA 소방국이 집계한 14건 화재에는 없지만 매우 수상하다는 지적이다.
일요일 낮에 일어난 화재로, 브랜든 야페 씨는 당시 외출중이었는데 운 좋게도 옆집 이웃들이 연기를 보고 야페 씨에게 불이 났다고 전화해 알렸다.
브랜든 야페 씨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사이에 이웃들이 달려들어 재빨리 불을 껐기 때문에 집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고 마당 일부를 태우는데 그친 것이다.
집 건물 자체가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야페 씨 마당 불길은 LA 소방국이 집계한 Reseda 14건 화재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록 집 건물은 무사하다고 하지만 불길에서 나온 연기로 집 저체가 광범위하게 손상돼 수리를 필요로 하는데다 부인이 임신을 한 상태여서 야페 씨 부부는 지금 다른 곳에서 머물고 있다.
LA 소방국은 야페 씨 집의 마당에서 일어난 화재가 인근 LA River에 있는 노숙자 텐트촌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브랜든 야페 씨는 자신의 뒷 마당에서 일어난 화재가 누군가에 의한 방화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제대로 수사해서 용의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