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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곳곳에 텐트촌 들어서, Hollywood-Culver City-South LA 등

노숙자들 숫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비영리기관이 운영하는 텐트촌이 등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LA Times는 비영리기관 ‘Urban Alchemy’가 운영하는   안전한 수면 마을, Safe Sleep Villages가 LA 시에서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East Hollywood, Culver City, South LA 등에서 노숙자 용으로 규격화된 텐트촌이 들어서고 있다.

Culver City 경우 Ballona Creek 수로 둑을 따라서 외진 구역에 흰색 오두막 같은 텐트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마치 육군 야전 기지와 매우 흡사한 분위기다.

South LA는 폐쇄된 Lincoln Theater의 주차장에 캠핑용 텐트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스포츠 용품점에서 구입할 수있는 소박한 텐트들이 일정 공간에 질서있게 길게 설치돼 있는 모습은 마치 보이 스카우트 잼버리 같은 느낌이다. 

이처럼 스타일은 설치된 장소에 따라서 다소 다르지만 Urban Alchemy가 운영하는 안전한 수면 마을은 공통 목적이 있다.  

그것은 거리에서 마주하게되는 궁핍과 위험으로부터 노숙자를 보호하고 매일 3번 식사와 공동 화장실, 24시간 경비원 등을 보장하는 것이다.

Urban Alchemy는 북가주 S.F.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로 수백만달러 수익을 창출하는 거리 서비스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Urban Alchemy가 내세우는 핵심은 탄력적인 대피소 철학인데 노숙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노숙자들에게 집을 구해주는 것보다 거리에서 생활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현실적으로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집을 마련해주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대단히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당장 성과를 내는 Urban Alchemy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Urban Alchemy는 노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생활, 영양, 안전, 자율성 등을 손상하지 않고 최대한 유지할 수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을 중시한다.

그 결과 텐트촌이 가장 신속하고 저렴한 피난처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Urban Alchemy는 자신들의 규격화된 텐트촌이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일종의 소유 의식을 갖게하고 마약상이나 습격자, 고리대금업자 등 거리의 늑대 무리들로부터 노숙자들 안전을 지켜줄 수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Urban Alchemy는 노숙자들이 많은 도시와 계약을 맺고  수백만달러씩 지원받아 이같은 사업을 전개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공익과 사익을 적절히 혼합한 이같은 텐트촌 사업으로 Urban Alchemy는 LA를 비롯해 S.F., 텍사스 오스틴, 포틀랜드 등에서 거리 봉사와 쉼터 운영 계약으로 2021년에 약 5,100만달러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