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2024년) 대선 공화당 지지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 최소 47% 포인트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며 독주 체제를 한층 굳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44%의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습니다.
에머슨대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진행해 오늘(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8월) 조사보다 9%포인트 상승한 59%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 지지율은 12%에 머물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위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47%포인트에 달해 지금까지의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아직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공화당 경선 유권자 5%를 제외하고 36%는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75%는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를 반드시 지지하겠다’고 밝혀 공화당 경쟁자들이 선두주자의 기반을 잠식할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법적 분쟁과 첫 공화당 토론회 불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야후뉴스가 지난 14일에서 18일까지 전국 성인 1천6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오늘 발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대 1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각각 지지율 44%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 41%보다 우세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7%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나이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점 더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내년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