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어제(12월10일) 수요일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웨이모에 대해 비난했다.
웨이모가 애초에 테슬라를 상대로 기회가 없었다며, 나중에 가서 돌아보면 명백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가 X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테슬라 로보택시가 웨이모에 비해서 Data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이를 반박하면서 웨이모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테슬라와 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놓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개의 주요 회사들인데, 두 회사 모두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차량에 안전 모니터(Safety Monitor)를 배치하고 있으며, Bay Area 운영 차량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2025년) 말까지 오스틴에서 모든 안전 모니터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3주 안으로 안전 모니터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무인 자동차 움직임의 주요 주역들인 이 두 회사 사이에는 분명한 경쟁 구도가 있고 그것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두 회사는 오스틴과 Bay Area 모두에서 서비스 지역을 나타내는 지오펜스(Geofences)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현재 비교의 기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두 회사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앞으로 몇 년 안으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만 웨이모는 사업 방향을 대도시에 주력해 맞추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노력이 전 세계 모든 차량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체 차량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웨이모 경우 여러 제조업체의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에 두고 있다.
두 회사는 또한 자율주행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명확히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 차별화된다.
테슬라는 비전 기반(Vision-Only)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이에 비해서 웨이모는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여러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라이다(LiDAR)는 레이더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3차원 지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핵심 센서 기술을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한때 라이다를 "어리석은 짓(A Fool's Errand)"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테슬라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일론 머스크 CEI는 웨이모에 맞선 테슬라의 입지를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 제프 딘(Jeff Dean) 박사는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테슬라가 웨이모만큼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주행 거리, Rider-Only Autonomous Miles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기준으로 웨이모는 9,600만 마일 거리를 달렸다고 강조하고 웨이모의 안전 데이터 역시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 CEO는 즉각 이에 대응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역시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웨이모가 테슬라를 상대로 애초에 기회가 없었다며 그것이 사실임이 나중에 돌아보면 명백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모든 승용차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결정할 경우, 향후 몇 년 안에 훨씬 더 큰 규모의 차량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단순한 무선(Over-the-Air) 업데이트만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모든 차량에 활성화할 수 있는 반면, 웨이모는 로보택시로 지정한 차량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