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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떼강도단 다음 표적은 음식점.. 3년새 103% ↑

[앵커멘트]

급증하는 소매점 떼강도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 합동수사반이 지난달 (8월)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지만 관련 사건들은 끊이지 않고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떼강도 절도범들이 소매점을 넘어 음식점까지 약탈하는 등 표적 범위가 확대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일대 음식점들을 노린 떼강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인타운 인근 비벌리 그로브 유명 레스토랑에 4명의 강도단이 문을 쇠지렛대로 부수고 들어가 현금이 든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도단은 같은 수법으로 인근 4개 식당들을 털고 사라졌습니다.

LAPD 범죄 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LA시 음식점 강도 사건은 지난 2019년 대비 무려 103% 증가했습니다.

피해 업주들은 “절도범들이 LA 일대 음식점들을 타깃으로 때로는 종업원과 손님이 있는 영업시간에도 들이닥쳐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카드 결제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LA 일대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최근 소매점 떼강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합동수사반이 출범된 것처럼 LAPD가 음식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LAPD는 소매점을 대상으로 했던 강도단들이 그 범위를 확대해 음식점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LAPD 경관들은 최근 급증하는 떼강도 범죄를 근절하려면 사법당국이 이들 용의자들에게 훨씬 더 엄격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LAPD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각종 범죄율이 감소하기 위해서는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