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 연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트베르에 있는 러시아 항공우주방위군 중앙연구소에서 큰불이나 7명이 숨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당초 5명으로 집계됐으나 7명으로 늘었다. 또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25명이 다쳤으며 최소 10명이 실종됐다.
화재는 러시아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방위군 중앙연구소 행정동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3개 전소되고 지붕 일부가 무너졌으며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연구소 창문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본관은 완전히 소실된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는 옛소련 독립국가연합인 CIS의 통합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항공우주를 연구하는 곳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