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달(10월) 1일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학생 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학생들에게 전화, 문자와 이메일로 연락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돈을 주겠다”며 개인정보를 훔치는데, 사기 예방을 위해선 메시지 발송 여부를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은행 거래 내역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자금 대출 상환이 다음 달(10월) 1일 재개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지됐던 대출금 상환이 돌아온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학자금 대출 사기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로보콜,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합니다.
텍사스대 졸업생인 켈시 레핑웰은 “신청서를 접수하면 5천 달러를 주겠다”는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기는 납부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특히 소득이 없고 도움이 절실한 학생들이 속기 쉬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미국인들의 전화 사기 피해금액은 2천1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매주 학자금 대출 사기 전화가 10만 회 이상 발생한다고 짚었습니다.
이같은 사기를 막기 위해선 학자금 대출 상환 전 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보낸 기관에 메시지 발송 여부를 직접 문의해 보아야 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은행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수상한 거래 내역을 분별해 낼 것이 당부됩니다.
이와 더불어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FTC나 지역 경찰서에 연락해 피해 사실을 빨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