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CA주 연방 상원 대행'에 여성 정치 수퍼팩 대표 라폰자 버틀러 임명

[앵커멘트]

개빈 뉴섬CA주지사가CA주 연방 상원의원 대행직에 전국 최대 여성 정치 로비 단체 에밀리 리스트(EMILY’s List)의 라폰자 버틀러(Laphonza Butler)대표를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버틀러 대표는 대행 임기를 마치고 제약없이 내년(2024년) CA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애덤 시프, 케이티 포너, 바바라 리 등 기존 후보들은 막강한 경쟁자와 대면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故) 다이앤 파인스타인 CA주 연방 상원의원 별세 이후 시한이 걸릴 줄 알았던 대행 임명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졌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오늘(1일) CA주 연방 상원의원 대행에  전국 최대 여성 정치 로비 단체 에밀리 리스트(EMILY’s List)의 라폰자 버틀러(Laphonza Butler)대표를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틀러가 대표로 있는 에밀리 리스트는 민주당 성향의 선출직 여성 후보를 지원하는 전국 최대 여성 정치 로비 단체로 수퍼팩, 즉 막강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카말라 헤리스 부통령 등을 지원한 단체로 선출직에 출마한 여성 후보들이 서로 지지를 얻으려 찾는 단체입니다

특히, 낙태 찬성 여성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폰자 버틀러는 흑인 여성, 정계 경험 등 뉴섬 주지사가 대행을 임명할 경우  필히 고려하겠다며 공언했던 요소들은 모두 갖췄습니다.

이번 지명 예상에서 파격적인 것은 대행 임명 이후,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연방 상원의원 대행 임명 시 임기를 마친 뒤 내년(2024년)에 재선 도전을 할 수 없다는 전제 조건을 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의 발표전 요크 고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러한 제약을 두지 않음으로써 라폰자 버틀러 대행이 내년(2024년) CA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폰자 버틀러 대행은 내년(2024년) 선거에 출마한 기존 후보들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내년(2024년) CA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는 애덤 시프, 케이티 포터, 바바라 리 연방 하원의원 등이 출마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거물과 스타 정치인인 애덤 시프와 케이티 포터 의원2파전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만일 버틀러 대행이 출마까지 하게 된다면 내년(2024년) CA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선두 주자로 올라 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버틀러 대표는 전국 최대 여성 정치 단체를 등에 업고 가는 데다 현 시대상을 반영하는 성소수자, 흑인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막강한 후보군이 생겨 호재라고 여길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기 때문에 정당 차원에서의 지지도 이뤄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버틀러 대표가 여성들의 옹호자, 노동자들을 위한 투사,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신뢰받는 인물로 고(故)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을 대신해 상원 대행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라폰자 대표는 파인스타인 의원의 유지를 이어받아 CA주민들을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