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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교사 부족사태 심각.. “저임금∙폭력∙정치개입 지나쳐”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교직을 떠난 교사들이 60만 명에 달하면서 교사 부족 사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사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데는 복합적 요인이 따르지만 특히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임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학교 교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사 부족 현상은 이미 오래된 사회 문제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문제를 더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턱없이 낮은 급여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제정책연구소 (Economic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교사 임금은 대졸 근로자들의 임금에 비해 평균 26.4% 낮습니다.

보통, 다른 직종에 비해 더 나은 복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혜택들을 따져봐도 여전히 약 17% 수준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립학교의 상황은 더 나빴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공립학교 교사의 주급은 매년 1달러 안팎으로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팬데믹 기간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한 교사들의 이탈을 부추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물려 학교 내 잦은 총기 사건과 정치에 휘둘리는 교육현장 역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원인들로 꼽혔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교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위나 자격증이 없어도 채용하는 등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교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