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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마리화나 카페’ 허용안에 제동

CA주의회에서 마리화나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흥업소 형태의 ‘마리화나 카페’를 대중화하는 입법을 추진했으나,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됐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오늘(9일) 매트 헤이니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 AB374, 마리화나 카페 대중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지정된 장소에서 오락용 마리화나에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해당 장소에서 음식이나 커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운영을 허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헤이니 의원은 “많은 마리화나 사용자들이 음식을 먹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니화나를 즐기고 싶어 한다”며 “경제적, 건강상의 문제, 안전적인 측면에서도 불법화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33대  반대 3, 하원에서 찬성 66대 반대 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마리화나 소매상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지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헤이니 의원의 취지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이 정책이 CA주의 오래된 ‘직장 내 금연’ 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모색하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