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벤추라 카운티 상당수 지역에는 오늘(30일)도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불경보가 지속된다.
국립기상청은 샌퍼난도와 산타모니카 산악지역, 칼라바사스, 샌가브리엘 산악 지역 5번과 14번 프리웨이 일대 등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면서 산불 위험이 특히 높아짐에 따라 오늘 밤 10시까지 산불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 지역에는 풍속 35~55마일의 강한 바람이 불며 50~65마일의 돌풍을 동반할 가능성도 높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매직마운틴 트럭 트레일에는 최고 92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대에는 오늘까지 한자릿수대 낮은 습도를 보일 전망이다.
산불위험이 고조되면서 LA카운티 소방국은 어제(29일) 오전 8시부터 일부 산악지역에 발령한 산불 관련 주차 제한령도 내일(31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
어제 오후 LA카운티에서는 최소 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나는 노스 헐리우드 지역 170번 프리웨이와 빅토리 블러바드에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윌밍턴 지역 110번 프리웨이 북쪽방면 애나하임 스트릿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에디슨사는 앞서 단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남가주 에디슨사에 따르면 약 5백만 가구 가운데 15만 240가구에 단전 가능성을 통보했다.
실제로 어제 오전 11시 15분 기준 LA카운티 8천 328가구, OC 2천 912가구에 단전이 실시됐는데, LA와 OC에 각각 또다른 4만 3천 774가구와 만 9천 947가구에 단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남부 해안 대기 질 관리국(SCAQMD)은 어제 오전부터 최소 내일 오전까지 바람에 먼지가 날리며 대기 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관련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