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USD ‘친이스라엘 성명’에 무슬림 학부모들 불만

LA 통합교육구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이 하마스 측의 선제 공격이 나오자마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성명을 곧바로 소셜 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인데 무슬림 학생들에 대한 차별 분위기를 조장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LA 통합교육구 이사회 의장이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대화를 했고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에게 문제를 바로 잡을 것을 지시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내에서도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여론이 젊은층과 소수계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 전쟁이 일어난 초기에 강하게 이스라엘 편을 들었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가만 갈수록 악화하는 여론 때문에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지난 7일(토)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는 소식에 즉각 SNS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올렸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당시 SNS에 올린 성명에서 LA 통합교육구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고 명확하게 언급하고 UN을 비롯한 많은 다른 국가들과 그 점에서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이스라엘 국기 색깔과 다비드 별까지 함께 올리며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밝힌 성명이었다.  

이에 대해 LA 통합교육구의 무슬림 학부모들은 교육감 성명이 사실상 무슬림 학생들에 대한 학대와 괴롭힘 등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교육감이 이스라엘이 올바르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민감한 시기의 어린 학생들에게 무슬림이 잘못이라는 인식을 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UN이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도 않고, 지지한적도 없는데 교육감이 SNS에서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내용까지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무슬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육감 성명에 대해서 부당하게 일방적으로 한 쪽편을 들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자 재키 골드버그 LA 통합교육구 이사회 의장은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대화했다.

8명의 학부모들을 만난 재키 골드버그 LA 통합교육구 이사회 의장은 어떤 학생도 인종, 종교, 민족, 출신 국가, 문화, 이민 상태 등으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차별의 대상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키 골드버그 이사회 의장은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LA 통합교육구 모든 학부모들에게 보내라고 촉구했다.

재키 골드버그 이사회 의장은 하마스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나온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 성명이 너무나 성급했다고 지적하고 그것을 바로 잡는 새로운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사자인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이 새 메시지를 내놓아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첫번째 성명에서 대한 논란이 커지고 비난이 쏟아지자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지난 24일(화)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내놨다.

이 새로운 성명에서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학교 캠퍼스가  모든 아이들을 교육하고 포용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했다.

어떠한 괴롭힘이나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이 섣부른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가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면서 곧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는데 대학 총장, 기업 CEO, 정치인 등 상당수 영향력있는 인사들 역시 비슷한 처지에 빠져서 난처한 입장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가한 초기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가 여론 악화로   자신의 공식 입장을 수정하거나 변명해야하는 처지에 놓이는 사회적인 영향력있는 인사들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은 하마스 선제 공격으로 이스라엘 사람들 1,400여명이 숨졌지만 그 이후에 이스라엘 군이 계속 가자 지구를 향한 공격을 계속하며 민간인 사망자 숫자가 5,000여명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세계적으로 반이스라엘 분위기가 고조되고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도 점점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사회적 영향력있는 인사들의 공개적인 이스라엘 지지는 사라졌고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상을 우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