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2024년도 학기부터 킨더가든에서 12학년 (K-12)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Media Literacy)’ 교육을 핵심 과목으로 지정해 의무적으로 지도합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 정보들에 맞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효과적인 사용법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지난 달 (10월) 법안 AB 873에 서명함에 따라 CA주 K-12 학생들은 앞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해당 법안은 킨더가든에서 12학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필수 교과 과정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포함시킨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에따라 CA주 내 모든 학교에서는 4가지 핵심 과목인 영어, 수학, 과학, 역사 그리고 사회에 미디어 리터러시가 통합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대중매체 ‘미디어’와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독해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즉,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디지털 환경과 미디어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의 진위를 분별해 의사소통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에게 퍼지는 가짜 뉴스나 정보들에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올바른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해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이 새로운 법안은 최근 10,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짜뉴스에 더 현혹된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해 (2022년) 퓨 리서치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30살 미만 성인들이 뉴스 매체만큼 소셜 미디어 정보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새로운 법안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학생들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법안을 발의했던 마크 버먼 (Mark Berman)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에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넘쳐나는 가운데 미디어 리터러시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아이들과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